점심을 어쩌다보니 거나하게 먹게되었다보니,
생각지 못했던 나름 큰 지출이어서, 원래 계획이었던 보볼리정원을 갈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책에 나와있기를 보볼리정원은 무료인듯 해서 일단은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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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다 목이 말라 물을 사러 들어간 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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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가 아닌 그냥 맹물을 사기위해 nature water를 골랐으나,
계산하고 마셔보니 웩-ㅠ- 탄산수였다.
없는 동전 또 긁어모아 다시 골라 판매원에게 물었더니 못알아 듣는다-_-;
뭐 대충 맞겠지 싶어 계산을 하고 뚜껑을 돌렸더니 이건 맹물이 맞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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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은 탄산수, 핑크는 맹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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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볼리 정원입구에 갔더니, 입장료를 내야하더라;
돈이 없는 보볼리는 다음에 가고 우리는 그냥 무작정 구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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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쭉쭉 걷다보니, 고대 로마의 문이 나온다.
피렌체는 로마인들에 의해 건설되었는데, 그 때를 상징하는 상징물이라고 한다.
알고 봤더라면 또 새로웠을텐데,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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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벽 한쪽에는 담쟁이들이 벽을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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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뒤로 얼핏 보이는 건물은 아마도, 지도상으로 보자면 미술학교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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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땐 뭔지 제대로 몰랐는데, 이제서야 의미를 알게 되네-
여행을 할 때는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내 모든 여행은 정말 수박겉핥기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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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젤라또 하나 먹고 잠시 쉬다가 다시 도로변을 따라 움직였다.
신호가 애매하게 걸려 중앙에 서있다가 바라본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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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문앞에 있는 앞쪽의 로터리.
피렌체 어디에 가든 조각상이 참 많은 것 같다. 괜히 예술의 도시는 아닌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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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미켈란젤로 언덕을 가볼까 했었다.
어떻게 가야할지 지도를 봐도 모르겠어서, 그냥 발이 가는대로 움직였다.
그리고, 우린 성벽이 있는 길로 쭉 걸었다.
여기가 어딘지, 걷다보면 알겠지- 했다. 그냥 무작정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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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이어진 성벽-
끝이 날때까지 중간에 샛길이 없어 그냥 더 무작정 걸을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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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 보이는 주택가-
길에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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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걷고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자기 집 천장을 보여준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라고 하셔, 일단 찍으라니 찍었다. 그런데 이게 뭔지;ㅁ; 사진도 흔들렸다;;
어쨌든, 이방인에게 친절을 베푼 그 아저씨께 다시 한 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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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되어있는 차가 이렇게 많은데, 사람이 이렇게나 없다니!
여기는 대체 뭐지? 그리고 지도를 보니, 정말 외곽이구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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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걸 새삼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땐 뭐가 그리 겁이 났던 걸까 싶다.
빨래 건조대며, 조화며, 이것 저것 판매하는 가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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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있으면서 흔하게 봤던 널려진 빨래들-
그냥 빨래가 널려있는 것만 보면 보이는 대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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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으로 오니 사람들이 좀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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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 중인 화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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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골목, 골목이 참 많다.
길치인 사람이거나, 지도를 잘 못보는 사람이라면 분명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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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아프다는 생각도 안들었다.
그냥 신기했으니깐-
2009/12/17 16:56 2009/12/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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