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쌉한 놀이터♬ - 책,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 애니 베로스

책,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 애니 베로스 :: 2010/05/09 01:24

교보문고에서 이것 저것 검색하고 책을 뒤적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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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했는데 그냥 모니터상으로 볼때는 뭔가 표지가 예뻐보였다.
내가 책을 고름에 있어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표지라,
그리고 함께주는 메모장도 맘에들었다.

100% 편지로만 이루어진 책.
예전에 츠지히토나리의 책, <사랑을 주세요>도 거의 편지로만 이루어진 책으로 그땐 독특하다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그 책이 내겐 별로였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함에 있어 조금은 고민을 했었다.

남의 일기를 몰래 훔쳐보다,
나도 모르게 그 일기 속 사람들과 동화되어 가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덮은 후에는, 왠지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뭐 그런게 들어 헛헛하기도 했다.

어쩌면 이책도 팩션으로 봐야할 지도 모르겠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이니-

전쟁의 잔인함과 참혹함.
춥고 배고픈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들이 느꼈을 삶의 퍽퍽함.
그리고 그 아픔의 시간이 지나고
평화로운 지금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과 안도감을 느꼈다.

P.17
하지만 소피, 도대체 나는 뭐가 문제인 걸까? 내가 너무 까다롭니? 난 그저 결혼을 위한 결혼은 하기 싫어.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사람, 더 심하게는 침묵을 나눌 수 없는 사람과 여생을 함께 보내는 것보다 더 외로운 일은 없다고 생각해.

P.20
아마도 책들은 저마다 일종의 은밀한 귀소본능이 있어서 자기한테 어울리는 독자를 찾아가는 모양이에요. 그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P.22
그래서 제가 독서를 좋아하는 거예요. 책 속의 작은 것 하나가 관심을 끌고, 그 작은 것이 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거기서 발견한 또 하나의 단편으로 다시 새로운 책을 찾는 거죠. 실로 기하급수적인 진행이랄까요. 여기엔 가시적인 한계도 없고, 순수한 즐거움 외에는 다른 목적도 없어요.

P.29
그때도 놀라웠고 지금도 여전히 놀라운점은, 서점에 들어와 어슬렁대는 숱한 사람 중에 자기가 진정 뭘 찾는지 아는 이가 별로 없다는 사실이에요. 그냥 슬렁슬렁 둘러보다가 취향에 딱 맞는 책이 눈에 들어오길 바라는 거죠. 어쩌다 그런 책을 찾으면, 출판사의 선전 문구를 믿지 않을 만큼 똑똑한 사람이라면 점원에게 가서 세 가지를 묻겠죠. 무엇에 관한 책인가, 당신은 읽어봤는가, 읽으니까 괜찮던가?

P.162
죽음에는 끝이 없어요. 하지만 어쩌면 슬픔에는 끝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엄청난 슬픔이 노아의 대홍수처럼 나의 세상을 휩쓸어버렸고, 여기서 벗어나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그런데 벌써 물 위로 솟은 작은 섬들이 있네요. 희망? 행복? 뭐 그런 것들로 부를 수 있겠죠.

P.180
혹시 새로운 누군가에게 눈을 뜨거나 마음이 끌릴 때, 갑자기 어디를 가건 그 사람 이름이 튀어나오는 걸 알아챈 적이 있나요? 내 친구 소피는 그것을 우연이라 부르고 나와 친한 심플리스 목사님은 은총이라 하십니다. 목사님의 설명을 빌리면 새로운 사람이나 사물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면 일종의 에너지를 세상에 내뿜고, 그것이 '풍푸한 결실'을 끌어당긴다고 해요.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 애니 베로스 2010.

2010/05/09 01:24 2010/05/0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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