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소설들은 추리소설이지만, 단순히 추리물이 아니다.
우리 주위에 있을법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그 사람들이 범인이고, 피해자다.
그리고 인간의 사랑, 슬픔, 갈등, 가족애, 사회적문제 등을 담고있다.
그래서 그의 소설을 드라마화 한 작품들도 역시나, 재미와 감동이 있어 챙겨보려고 노력한다.
붉은손가락은 올해 초에 방영했는데, 난 이제서야 봤고, 이제서야 감상을...
드라마는 원작과 거의 흡사하다.
범인과 범행동기가 초반에 나온다. 트릭같은 건 없다.
아들이 어린 여자아이를 살해하고, 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사체를 유기하고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의 카가형사는 밝혀낸다.
숨겨진 진실을 어떻게 밝혀내는지를 보여주고,그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포인트.
책의 결말도 슬펐지만, 이렇게 드라마로 봐도 슬픈건 매한가지.
붉은 루즈로 물든 손이, 지팡이에 달린 명찰이 가슴을 짠하게 한다. 그런게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거겠지.
드라마라 그런지, 아들이 덜 망나니로 나온듯. 책에선 정말 죽이고 싶을 만큼 못되처먹었는데!
"형사나 기자나 마찬가지다. 우린 결코 유족들의 우는 모습에 적응돼선 안돼. 그 펜 한자루로 사람을 구할 수도 죽일수도 있어."
"얼마나 많은 사건을 해결했느냐가 문제가 아니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구했느냐가 중요한 거지. 그게 형사야."
"부모말은 믿을수가 없어. 아이는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성장해 있는 법이니까."
"형사라는 건 진상만 밝힌다고 다가 아니야. 언제 어떤식으로 밝힐지 그게 중요한거지."
"마에하라씨. 당신 어머님의 눈을 제대로 본적이 있습니까?"
"노인에겐 아니 노인이기에 지울 수 없는 마음속의 상처가 있는 걸지도 몰라. 그걸 치유할수 있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선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어. 그렇지만 중요한 건 이해는 못해줘도 존중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카가 쿄이치로는 말했다. 형사란 건 진실을 해명한다고 다는 아니라고 범인을 잡는 것 뿐만 아니라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구해야 한다고. 그게 카가 쿄이치로라는 형사다."
카가형사는 출세에는 능하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사건과 마주하는 자세,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은 탁월한듯!
오랜만에 본 아베히로시의 카가형사는 참 반가웠다.
그리고 역시 실망은 커녕 만족스럽기까지!
신참자, 시즌2는 없을까?
편성정보: TBS
출연: 아베 히로시, 쿠로키 메이사, 미조바타 준페이, 스기모토 텟타, 니시다 나오미 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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