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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밀린일기 :: 2012/02/01 14:56

1. 2월이다.
벌써!!!

한 살 더 먹었다고 슬프다 우울하다 찡찡거린게, 벌써 한달이나 지났다니..
난 새해가 되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얼마나, 지키고 있나? 했더니, 아무것도 없네?
허허허허허허허허

뭐, 그냥 그럭저럭, 그저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긴하지만,
그렇다고 그저그런 인생은 아닐거라고. 믿으니까-
그냥 지금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이렇게 시간을 줄줄 버리는 일이 또 얼마나 있겠다고-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산다.

2. 이모가 많이 아프다.
엄마의 신경이 온통 이모에게 쏠려있다.
이모는, 엄마의 전화만 받으면 늘 울음을 터트리고,
그래서 엄마는 그게 겁이나 자주 이모에게 전화를 하지 못하고,
매일매일 나에게 이모의 안부를 묻고 소식을 듣는다.
딸같은 동생, 엄마같은 언니.
그게 엄마와 이모의 관계-
얼른 깨끗하게 다 나아서 괜찮아졌음 좋겠다.
나이를 먹으니, 이런일들이 예전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구나 싶다.
나이를 먹는게 싫지는 않지만, 자꾸 이런 일들이 생기는게 겁나고 무섭다.

3. 슬슬 일을 해야하나- 하고 있다.
정식 직원이 아니라 아르바이트자리를 원하는 중..
슬슬 알아봐야겠지-
그래도 아직은 노는게 좋다.
백수는 정말, 100% 적성에 맞다.
이렇게 얘기하면, 울 아빠.. 노하시겠지-,.-

4. 여행이나 좀 다녀올껄.
이제서야 후회한다.
지금이라도 어디 가까운데라도 다녀올까?

5.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다.
추운건 정말, 너무 싫다..

6. 난 티비소리에 은근 스트레스 받는 것 같다.
명절 연휴 내내 켜져있던 티비소리에, 정말, 너무 힘들었다.
내가 보고싶은 것만 다운받아 볼 수 있다면 평생, 티비가 없어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7. 엄마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봤다.
엄마는 울산에 온35년동안 이번이 두번째 극장 나들이라고 하셨다.
대체, 나는 뭐하는 딸인가. 후회와 반성을 하면서, 앞으로는 종종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해야겠구나, 다짐했다.
엄마가 재밌으면, 나도 재밌어.
잘 먹지 않는 팝콘도 맛있고, 콜라도 더 달콤하고 맛있어.
하트 뿅뿅!

2012/02/01 14:56 2012/02/01 14:56

새해를 맞이하여. :: 2011/12/31 23:31

2011년은 재밌는 일도 많았고, 속상한 일도 많았고, 회사도 그만두고 백수가 되었고.
이래저래 일이 많은 한해였다.
2012년도 재밌는 일도 많고, 속상한 일도 많을 것 같고, 회사는 어디든 들어가서 백수를 그만해야 할 것 같고.
이래저래 일이 많은 한해가 또 되겠지.
Good bye 2011년.
나의 서른살.
그리고..
Hello 2012년.
나의 서른하나.

모두 모두 메리복!
해피해피 뉴 이어~

2011/12/31 23:31 2011/12/31 23:31

나이를 먹는다는 것.. :: 2011/09/15 23:52

나이를 먹는다는것..
새벽에 화장실에 가신 아빠의 기척이 오래도록 느껴지지않을때 불안해지는것..
그래서 괜스리 화장실앞에서 큰소리 내며 물도 마시고, 기척이 들리는지 확인을 하게 되는것.
엄마의 눈꺼풀이 점점 늘어져 엄마의 눈의 절반을 덮게되는것..
불안하고, 겁나고, 걱정이 늘어간다는 것.
툭. 툭.. 눈물이 늘어간다.

내가 나이를 먹는것은 싫지않지만,
이런 공포가 늘어가는 것이. 서글프다..
슬프다.고 느낀 올 추석연휴.

부모님께 잘해야지. 새삼 다짐했다..

2011/09/15 23:52 2011/09/15 23:52

허무함의 끝 :: 2011/09/02 11:39

허무하다. 라는 건 이럴 때 쓰는 말이겠지...

갑작스러운 친구의 비보에, 온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던 어제.
그리고 믿어지지 않는 사실.
향 위에 놓인 사진을 보고, 그제야 실감했던 어제..

엉엉 우는 것도 그때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허무하다고 생각을 했다.
이게 정말 마지막이라니..
앞으로, 내가 그 친구의 묘에 간다거나, 제사를 챙기거나 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그냥 이렇게 끝인 거다.
마지막 가는 길에, 잠깐 이렇게 조문하면 끝-

친구의 아버지를 뵈니,
어쩜. 그 녀석은 아버지를 그렇게 똑 닮을 수가 있나.
서른밖에 안된 막내아들을 먼저 보내는 아버지의 모습은 너무 위태위태해 보였다.

오랜 친구는 아니지만,
내가 서울에 와서 '친구'라고 내 마음을 나눠준 고작 몇 안 되는 사람 중에 하나였던 그 녀석.
타닥타닥 묵묵히, 열심히 일만 하던 녀석.
제 속을 보이기 보다 혼자 삭히고 말도 안하던,
늘 내얘기를 잘 들어주고, 순박하게 웃던 그 아이.

거기선 제발.
편히 쉬어..
거기서도 궂은일 혼자 하지 말고..

난, 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오래오래 그리울 것 같아..

2011/09/02 11:39 2011/09/02 11:39

지겨워 :: 2011/08/11 15:52

하루하루가 버거운 요즘이다.
찌는듯한 더위도 아닌데, 몸은 축축. 마음도 축축.

난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매일 갑갑하고 짜증이 나고 미칠것 같고 힘들까?
이렇게 일하기 싫을때가 또 있었나 싶다.

지금 이렇게 힘든 시기를 버티고 나면 지금보다 조금 더 자라있을까?
자라있기는 커녕 늙어버리는 게 아닐까 걱정스럽다.
부정적인 마음. 이라는 것이 참 좋지 않다.

정말 난 이회사랑 안맞나봐.
하루하루, 미칠것같네 정말..
아침이 너무 싫다. 아침마다 너무 힘들다.
도망갈까? 와 그래도 라는 마음이 늘 전쟁을 치른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라는 마음이 이기고 있지만,
언제 패배할런지는-

매일 새벽에 퇴근하길 몇개월째.
기본 2시에 어떨 땐 꼬박 밤새고 협의-
일찍 퇴근해야 12시.
집에 가면 잠자기 바쁘고, 그래서 집은 갈수록 엉망진창 전쟁터..
이런 생활, 대체 언제까지 해야할까?
지겨워..
정말.
지겨워....

2011/08/11 15:52 2011/08/11 15:52

프리마켓 내 아이들 :: 2011/07/21 21: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프리마켓에 내놓았던 아이들.
이것들 만드느냐고 잠도 많이 줄이고 피곤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하루였다.
돈을 받고, 내가 만든 것을 내준다는 것.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리고, 돈을 받고 내줄때 손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정말 "잘"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꼈다.
좋은 경험이었고, 난 정말 장사에는 소질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좋은 주인만나서 예쁘게 쓰이길:)

2011/07/21 21:03 2011/07/21 21:03

일기 :: 2011/07/14 14:47

1. 길어지는 비 때문에 마음도 축축, 몸도 축축.. 눅눅하다.
눅눅한 집이 싫어 아침마다 보일러를 틀어놓고 출근을 하는데,
그래도, 습하고 눅눅한 것보다는 좀 뜨겁지만, 뽀송한게 좋다.
빨래도 잘 마르고~
습하니까 화장실에 물때도 금방금방 생겨, 청소도 더 바지런하게 해야하고..
귀찮은게 한둘이 아니다.

2. 회사일은 여전히 정신없이 바쁘게 ING..
얼른 일들이 정리되고,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자꾸 늘어지고 길어지니 지치고 짜증도 나고, 뭐 그렇다.

3. 프리마켓 준비가 생각보다 잘 안 되고 있다.
바느질이라는 게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어떻게 뭘 만들어야 할지 고민도 하고 그러다 보니..
이번 주말인데 아직 몇 개 없는..;ㅁ;
그냥, 같이하는 동생의 밥상에 숟가락 얹는 정도밖에 안 될 것 같다.
그래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놀러 오세요.\~_~/

4. 회사 후배가 오늘로 회사를 그만둔다.
그동안 많이 힘들어하고 고민도 하고 그랬던 걸 봐왔기 때문에,
없으면 내가 더 바빠지고 힘들어질뿐더러 혼자 외롭겠지만,
그 아이의 인생이고, 이건 내 인생이고. 그런 거니깐.
앞으로 회사 선후배가 아니라 좋은 언니 동생으로 자주 만나고 지낼 거니깐.
아쉬움은 뒤로 하고 웃으면서 인사를 해야겠다.
하물며, 우린 일요일에 만나 같이 프리마켓도 해야 한다.(웃음)

5. 예전에 울산에서 살 때, 서울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있었다.
늘 티비에서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은 예쁘고, 잘 꾸미고 늘 화려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막상 내가 지금 살고 있다 보니, 울산에서 살 때보다 더 추리한 행색을 하고 다니고 있네.
문득 화장실 가는 길에 거울에 비친 누추한 내 모습을 보니,
예전에 내가 가졌던 환상에 대해, 그냥 그것은 환상일 뿐이구나. 라고 새삼 생각이 들었다.

6. 비가 끝도 없이 온다.
대체, 언제까지 올꺼니?

2011/07/14 14:47 2011/07/14 14:47

허세라는 것 :: 2011/07/05 21:33

허세2(虛勢)
[명사] 실속이 없이 겉으로만 드러나 보이는 기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30%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테스트-
물론 나도-.

인터넷을 하다보면 종종 볼수있는 단어.
허세.
허세 없는 사람이 있을까?
모.. 있을수도 있겠지.
흔히들 허세와 감성을 두고 얘기를 한다.
근데, 뭘 보고, 어떤 기준으로, 허세다. 감성적이다. 라고 평가를 하는것일까?
일반인이 쓰면 허세고, 소설가, 시인이 쓰면 감성이냐? 이라는 말을 본적이 있다.
물론, 깊이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허세니, 감성이니, 하는 그런말로 평할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본인의 허세가 얼만한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넌 허세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무슨 자신감으로? 무슨 근거로? 말을 할까?
그리고 그말을 듣는 사람은 또 어떤기분일지, 상처를 받지는 않을지. 에 대해 생각을 해볼까?
허세를 말하는 사람들의 무의식중 혹은 밑바닥에 그사람에 대한 무시, 혹은 우월감 같은게 깔려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고서야 쟤는 허세야 라는 말을 그렇게 내뱉을 수 있을까?

블로그를 하면서 늘 생각한다.
나만의 분위기가 있고, 나만의 매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그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은, 내 만족에서 오는 것이겠지만,
나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보이고 싶은 욕심도 있는거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을 올릴때 첨부하는 사진에 신경을 쓰고,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맞춤법에 신경을 쓴다.
수정하기를 반복하다가 어느정도 마음에 든다 싶을 때 글을 올린다.
내 만족도 있겠지만, 오픈된 공간에 글을 쓴다는 것은 보여주기 위함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나도, 내 블로그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허세 쩔은 사람의 공간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인디음악을 잘 모르고, 독립영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올드팝도 잘 모르지만,
그냥 보다보니, 듣다보니 단순히 좋아서라는 이유로 그것을 즐긴다면, 그것도 허세일까?
그렇다면, 잘 모르는 인디음악을 즐겨듣고, 이렇게 허세에 대한 글을 쓰고있는 난 정말 허세 쩔은 인간일지도-

인성의 다양성, 인격의 다양성.
범죄가 아닌 그런 다양함을 조금은 마음 편하게 받아들일수는 없을까?
안그래도 퍽퍽한 세상.
굳이 허세니 뭐니 따지고 나누고 폄훼하고 그러는거, 피곤하잖아~

일하기 싫으니 쓸데없는 생각에 끄적끄적.

2011/07/05 21:33 2011/07/05 21:33

일기 :: 2011/07/01 20:31

난 일 벌리기 선수다.
뭐 제대로 하는 것도 없이 그냥 이것저것 막 벌려놓는다.

일단, 프리마켓.
그냥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건데, 혹시나 하고 신청한 게, 덜컥 신청이 접수되었다.
그것도 신촌이나 이런 데서 하는 것도 아닌,
코엑스에서 하는 핸드메이드페어에 한 귀퉁이에서 열리는 그곳에;
신청은 했지만, 뭘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
열심히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데, 회사는 바쁘고, 주말은 학원을 가야하고... 시간은 없고 마음만 조급하다.
그래도 포기하고 취소는 안 한다.
그냥 해보는 거다. 라는 마음으로!
나만의 스타일이라는 거.. 아직 찾지 못한 것 같은데,, 괜찮을까?
걱정 반. 기대 반. 두근두근.

일드홀릭당에서 만든 비공개 일드리뷰어들의 모임에 이것도 덜컥, 가입했다.
일드를 좀 편협적으로 보고있는데..
좀더 다양하게 볼 수 있을 기회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뭔가를 보고, 열심히 감상을 쓴다는 것이, 그것도 꾸준하게 행한다는 것은 좋은 것 같아서,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최소 한달에 두개이상의 일드 감상문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네.

프리마켓을 하면서, 이번 한번만이 아닌, 앞으로 종종 하겠다는 의지로,
우리끼리 샵이름도 정하고, 블로그도 만들면서 좀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
아직은,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해볼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떼돈을 벌겠다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즐기면서, 적당히 스트레스 받으면서 할수있는 정도로.

요즘 회사가 무척 바빠, 정신이 없지만,
그렇다고, 회사에 올인한 인생을 살고싶지는 않다.
물론, 회사에 있는 시간엔 회사일에 집중하고 올인하겠지만, 이것과 그것은 다른 의미.
아직은 재미있게, 신나게, 해야할것도 하지만, 하고싶은 것도 하면서,
그렇게 살고싶다.

덧붙여,
방배동 K씨.
서른두번째 생일. 축하해.
처음 봤을때 당신이 열여덟, 난 열여섯.
정말 풋풋한 그런 애기였는데..
당신이 벌써 서른둘이 되었다니..
묘하다. 정말-
오늘하루, 행복했어?
그랬길-..

2011/07/01 20:31 2011/07/01 20:31

김충이 :: 2011/06/16 23:42

나보다 나이가 많다고, 모두 어른인 것은 아니라는 생각.
요즈음 자주 하게 된다.
스무 살이 되었다고, 완벽한 성인이 된 것이 아니듯이.
사회적 나이가 많다고 해서, 모두 어른이 아니라는 사실.

나만 잘한다고, 내 처세만 잘한다고 해서 사회생활이 잘 흘러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하는 행동에, 말에 내 입장이 좋아지거나, 곤란해지거나, 억울한 일이 생기거나, 뭐.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어려운 거구나. 싶다.

억울하고, 짜증 나고, 그래서 그냥 다 내팽개치고 싶었다.
그냥 무시하고 싶었다.
다른 사람의 말 때문에 생긴 오해를, 꾸역꾸역.. 풀어줘야 한다는 것도.
나보다 나이도 훨 많은 어른이니까 내가 먼저 얘기를 해야 한다는 게.
잘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라, 감정적 호소를 해야 하는 게.
하기 싫다.
싫다.
그냥. 너무너무.

미안한 게 없는데 미안하다고 해야 하고,
잘못한 게 없는데 잘못했다고 해야 하고.
싫다.

바본가. 나?
바보다.
멍충이.
김충이.

2011/06/16 23:42 2011/06/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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