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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생태도시, 꾸리찌바시 :: 2011/01/21 19:35

박용남의 생태적 도시재생 이야기
꿈의 생태도시, 꾸리찌바
박 용 남(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

브라질 남부에 위치한 꾸리찌바는 인천시보다 인구가 훨씬 적은 대도시이다. 제3세계의 전형적인 대도시이지만 국제사회에서 꾸리찌바에 보내는 찬사는 매우 화려하다. ‘지구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도시’ 등이 바로 그것이다.

“꽃의 거리” 불리는 보행자 전용공간

꾸리찌바2

      꽃의 거리라 불리는 보행자 전용거리  ⓒ박용남

  꾸리찌바는 지구촌에서 가장 완벽한 대중교통과 녹색교통의 모델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도시를 시민들이 존경받으면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든 사람들은 3번이나 시장을 역임한 자이메 레르네르와 그의 동료들이다. 이들은 꾸리찌바를 5개 주요 간선교통축―2008년 말까지 추가로 1개의 교통축이 완성될 예정이다―을 따라 선형성장이 가능하도록 토지이용과 교통계획을 완전히 통합시켜 대부분의 대도시들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고질적인 도시교통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였다.

  7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주요 간선교통축을 따라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건설하고, 지구간 순환버스 노선을 도입했으며, 지선 노선도 완벽하게 구축했다. 또한 이와 함께 사람들이 간선으로부터 지구간, 지선이나 위성도시간 버스를 환승할 수 있는 대형 버스터미널을 5개 주요 교통축의 양끝에 건설했고, 각 급행버스 노선을 따라 대략 1.4~2km마다 중형 터미널을 입지시켜 승객들의 환승 편의를 획기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꾸리찌바 1  
꾸리찌바의 중앙버스 전용차로 ⓒ박용남

 그리고 1990년대에 들어와 승객들이 버스를 타기 전에 요금을 지불하는 원통형정류장을 갖춘 직통급행버스체계를 도입했다. 이 체계의 핵심이 되는 원통형정류장에는 버스승강대와 동일한 높이의 플랫폼과 장애인들이 승․하차를 쉽게 할 수 있는 휠체어 리프트가 구비되어 있고, 정류장 규모도 보행밀도를 감안해 2~3개를 붙여 미적 감각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장치와 공중전화 등을 설치해 이전보다도 훨씬 편의성을 제고시켰다. 이런 노력들의 결과로 승객들의 승․하차 시간을 줄임과 동시에 불필요한 엔진의 공회전을 방지하였으며, 대기오염을 약 30% 정도 저감시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270명의 승객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는 이중굴절버스를 도입했는데, 이 버스는 5개의 옆문을 가지고 있어 승․하차 시간을 이전보다 훨씬 더 줄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땅 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간선급행버스(Bus Rapid Transit) 시스템은 지하철이나 경전철보다 건설비가 훨씬 저렴하고, 버스를 최우선시하면서도 시스템의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어 운영․관리비도 월등히 적다. 그래서인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시장 재임시에 버스교통개혁을 실시하면서 꾸리찌바 시의 사례를 기본모델로 삼기도 했다.

  꾸리찌바 시의 교통부문의 혁신은 앞에서 언급한 버스교통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정신 및 육체적 장애인의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특수교통통합체계를 갖고 있고, 노인, 장애인, 병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언제든 전화를 하면 특수차량이 직접 달려가는 수요반응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자전거도로망이 완비되어 있고, 세계적인 규모의 보행자천국을 가지고 있다. 일명 “꽃의 거리”라 불리는 이 보행자전용공간은 연장이 1km가 넘어 코펜하겐에 있는 세계적 수준의 보행자전용공간인 스트뢰에에 버금가는 규모이다.

  이렇듯 꾸리찌바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추진해 온 교통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조치들은 자가용보다 대중교통, 그리고 동력차량보다는 보행자와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최우선으로 주어졌다. 그 결과로 꾸리찌바에서는 다른 도시들처럼 자가용으로 인한 도시교통문제가 거의 없고, 자전거도로와 보행자광장이 도로망과 적절히 통합되어 대중교통의 일부가 되도록 만들어진 상태이다.

‘쓰레기 아닌 쓰레기’ 프로그램

  꾸리찌바 시가 국제사회에서 높은 인지도와 명성을 얻은 것은 위에서 소개한 내용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가 있다. 브라질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꾸리찌바를 방문하는 언론인, 전문가, 공무원, 시민운동가 등도 환경과 생태 관련 분야에서 발견되는 그들의 탁월한 업적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영역이 바로 다름 아닌 쓰레기정책과 관련된 분야이다.

  꾸리찌바에는 80년대 후반부터 추진된 혁신적인 폐기물 관리 프로그램이 크게 4가지가 있다. ‘쓰레기 아닌 쓰레기’ 프로그램, ‘쓰레기 구매’, ‘녹색교환’, 그리고 시청이 은퇴자 및 실업자들을 임시로 고용해 쓰레기가 산처럼 누적되어 있는 시의 특별지역이나 텅빈 나대지를 청소하는 ‘뚜도 림뽀’가 바로 그것이다. 이 가운데 특히 우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모아온 재활용품을 학용품이나 식품백과 교환해 주는 ‘녹색교환’ 프로그램인데, 그것은 도시빈민들에게 경제적 편익을 줄뿐만 아니라 꾸리찌바와 주변농촌지역에서 생산된 채소, 과일 등 소농의 잉여농산물을 흡수하는데도 상당히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꾸리찌바 시 근교인 깜뽀마르고의 단결농장에 입지한 재활용공장에서는 알코올중독자와 극빈층 사람들에게 재활용품을 분류하는 일로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시민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 골라낸 시시콜콜한 생활소품에서부터 누렇게 변한 사진, 동전 및 지폐, 그림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가사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 ‘쓰레기 아닌 쓰레기 박물관’이 있고, ‘작은 학교’라 불리는 어린이 환경교육 교실도 있다.

  ‘그늘과 신선한 물’이라는 프로그램

이렇게 저비용으로 하는 창조적인 노력은 하천관리와 공원․녹지 조성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1971년에 주민 1인당 불과 0.5㎡의 녹지만을 가진 황폐한 도시에 지나지 않았던 꾸리찌바가 오늘날에는 52㎡의 녹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도시 평균과는 비교가 되지도 않고, 유엔과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수치의 4배 이상이나 되는 엄청난 면적으로 선진국의 도시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이다.

   70년대 초반에 시장이었던 레르네르는 시 정부가 도시 전역에 나무를 심고 그늘을 마련하면, 사람들이 그곳에서 물을 얻는 ‘그늘과 신선한 물’이라는 프로그램을 착수했다. 그것은 여러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환경 관리 방식이었다.

  이는 하천과 하천변 식생대 모두를 고속도로, 하상도로, 주차장 등을 건설하며 무분별하게 훼손하는 우리나라 도시들과는 아주 정반대이다. 그리고 하천의 직강화와 함께 호안을 시멘트로 피복하면서 둔치를 인공 잔디와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전근대적이고 반환경적인 국내의 하천 행정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꾸리찌바에는 하천이 더 이상 인간만의 땅이 아니라는 자각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다.

  하천은 물론이고 주변지역까지도 토지이용법률에 따라 철저히 개발을 규제하면서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동시에 홍수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안으로 하천과 인접한 지역에 선형공원을 개발하고 유수지 역할을 담당하는 호수를 조성하였다. 그 결과 꾸리찌바에는 브라질의 도시공원 중에 가장 큰 이과수 공원과 동물원, 그리고 자연림, 조깅 코스, 자전거도로 등을 골고루 갖춘 바리귀 공원과 사웅 로렌소 공원 등 많은 공원들이 탄생했고,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또한 버려진 채탄장과 석산개발이 끝난 부지를 대상으로 자연 복원 사업을 벌려 땅구아 공원과 오페라 하우스, 환경개방대학 등을 조성하고, 쓰레기 투기장이었던 곳을 식물원으로 개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에 힘입어 꾸리찌바에는 도시 전체에 자연건축물이 채워지게 된 것이다.

  이밖에도 우리들이 이 도시에서 배워야 할 것은 순환형 사회로 가는데 열쇠가 되는 것이 환경 영역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문화 영역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꾸리찌바에서는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에 탄약창으로 사용했던 곳이 빠이올연극관으로, 약 100년의 역사를 가진 근대건축물이 방송국으로, 폐전차와 차령이 지난 버스가 어린이 탁아소와 이동식 교실로 다시 태어나 활용되고 있다. 한마디로 도시 전체가 재활용을 모토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출처: 세계도시라이브러리 http://www.makehopecity.com/

2011/01/21 19:35 2011/01/21 19:35

안도타다오, 강연회를 가다! :: 2010/11/20 00:19

일단, 나는 조경을 하는 사람으로서,
솔직히, 조경가, 건축가를 잘 모른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많이 두려고 하지만, 솔직히 잘 안된다.
부끄러운 일이란 건 안다.

그럼에도, 내가 유일하게 정확한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안도타다오다.
일본의 건축가.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도 않은, 프로 복서였던 이력을 가진 건축가.
그리고 내가 가본 유메부타이, 오모테산도힐의 설계자.

지난달, 회사 벽에 안도타다오 특별강연회 포스터가 붙었다.
예건산업에서 20주년 기념 '2010 대한민국 조경인을 위한 안도타다오 특별초청강연회'였다.
보자마자 무조건! 가야겠다 마음먹었다.
소장님께 저 이거 가도 돼요? 라고 물었다.
소장님이 그럼 나도 가야겠다 하셔서, 그럼 제가 직원들 의사 물어보고 신청서 작성할게요. 라고 착착 진행이 되었다.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하여 조급했다.
그렇게 신청서를 팩스로 보내고, 11월 10일, 참석자 명단이 올라오자마자 검색!
우리의 이름은 명단에 있었고, 확인 문자까지 왔더랬다-
그리고 강연회 날만 기다렸다.
여기까지가 강연회 가기 전의 상황들-

드디어 11월 18일. 디데이!
일찍 접수를 하기 위해 밑에 직원들을 먼저 코엑스로 보내고,
일을 좀 더 하다가 느긋하게 출발했다.
그런데, 너무 느긋했던 거다;
그리고 코엑스에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두 개네?
코엑스 안에서 헤매고 뛰고... 
어떻게 기다린 강연횐데, 놓칠까 싶어 정말 열심히 뛰었다.
정신없이 찾아가, 닫힌 문을 밑에 직원이 나와줘서 겨우 들어가 착석!
일찍 도착해서 여기저기 사진도 좀 찍고 구경도 하고 싶었는데, 그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들어가지도 못할뻔했는데 기념사진은 무슨~

역시, 참석한 사람은 엄청났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가운데 중간쯤- 막상 찍고 보니 앞이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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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도 한 번 찍어보고-
앞사람들 머리 때문에 강연 내내 잘 보이지 않아 속상했다.
물론, 내 뒷사람도 나 때문에 잘 안 보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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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는,
저 멀리 서 계신 안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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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진은 라펜트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내 나이보다 곱절이상 많은 사람이라 생각지 못할 만큼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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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설계한 작품들과, 그가 생각하는 도시의 모습들을 담은 슬라이드들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었다.
도시는 사람이 모여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안전하고 재미있는 도시를 원한다. 여기에 건축가와 조경가의 역할은 중요하다는 안도타다오.
사진을 많이 찍으면 왠지 방해가 될 것같아 강연중의 사진은 이 두장-
원래는 이것도 찍으면 안되는 거겠지;



그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규모가 아닌 장소가 가진 내용이라고 했다.
새로운 것을 도입하고 변화하며 도전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발전하지 못한다고 했다.
직원들의 얘기를 귀기울이지 않는 회사는 망할거다 라면서-

오사카를 예를 들면서 계획적으로 도시를 만들지 않으면 안되듯이, 인생도 계획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도 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공무원들은 그런 계획적인 일에 부정적이라는 말도 스스럼없이-
여러번 계획안을 가지고 찾았지만, "안도상, 이제 그만 하시죠" 라는 말과 함께 상대해주지 않았다고.(웃음)
그리고 지금 하는 일에 진심을 담아, 긴장감을 가지고 매진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도시에 있어 녹색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얘기도 했다. 센트럴파크, 파리를 예를 들면서-
녹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는 박물관도 있고, 카페도 있고, 등등이 함께 있다고.
건축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했다.
전통과 현대, 지역성과 글로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정체성의 본질을 이해하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고도-

황무지였던 섬을 묘목을 심는 일부터 시작해, 울창한 녹색의 섬으로 만들고 그곳에 박물관을 만들었고,
지붕이 없는 연꽃이 가득한 물의 절을 만들었고,
전통가옥을 개조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공존하는 박물관을 만들었고.
유메부타이의 시간의 변화에 따른 모습 등등을
그가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얘기를 들으면서 볼 수 있었다.
이것 저것, 마음에 담은 얘기가 많긴한데, 정리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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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이 끝나고, 늘 하던데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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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주는 책자-
속에는 강연회때 봤던 작품들의 사진과 설명이 적혀있다.
내용은 책자가 사무실에 있어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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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본 안도타다오라는 사람은 위트가 넘치고, 철학이 확고한, 역시 그는 대가였다.
예전에 설계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때,
어떻게 하면 잘 할수있냐는 물음에 이런 답을 들었다고 한다.
"지금 사는 집 앞에 나무 두그루를 심어라. 그리고 5년이 지나면 그 나무가 자라서 건물을 가리게 된다. 그게 바로 진정한 건축이다." 라고.
그 말이 안도타다오에게, 얼마나 중요한 말이었을까 싶었다. (꿈보다 해몽인가?)

즐거운 한시간 반의 강연이었다.
일본어 말이 빨라, 통역없이 제대로 알아들은 말이 몇마디 없어서 아쉬웠다는 것과 함께-

2010/11/20 00:19 2010/11/20 00:19

빗물저금통을 아시나요? :: 2010/09/17 09:53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1300여 가구의 아파트단지는 다른 아파트에 비해 수돗물 사용량이 20% 가량 적다.
중앙공원의 조경 용수, 분수 및 실개천과 공용화장실에 쓰는 물을 수돗물이 아닌 빗물을 받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단지의 바닥면 지하와 옥상에는 빗물을 모아 저장시설로 보내는 배관이 설치돼 있고, 지하에는 옥상빗물, 바닥면 빗물, 비상용수를 각각 저장하는 1000톤짜리 탱크 3개가 설치돼 있는 것이 주변 아파트와 다른 점이다. 이 같은 빗물이용 시설을 통해 연간 4만 톤의 빗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가뭄이 지속되면서, 물을 재이용하는 사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 사용량은 늘어나지만 새롭게 개발할 수 있는 물자원은 점점 줄어들면서 물의 재이용이 수자원 확보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국민의 물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왔다. 지난 40여 년간의 물 이용량을 보면 1965년 51억㎥에서 2003년 337억㎥으로 약 6배 이상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빗물 그냥 버리지 말자’ 재이용 확산

현재 물을 재이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빗물이용. 보통은 비가 오면 그대로 하수도를 통해 하천에 흘려보내지만, 이를 담아두었다가 나무에 물을 줄 때 건물 청소나 화장실 용수로 사용한다면 그만큼 물 자원을 아낄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일정규모 이상 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규정한 수도법에 따라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된 데는 128곳. 의무화 대상은 아니지만 학교나 공공시설, 아파트단지 등이 자체적으로 설치, 빗물을 재이용하는 곳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서울 관악구내 한 어린이집에 설치된 빗물저금통.

서울 봉천동의 서울여상 교사 입구 화단에는 빗물저금통이 설치돼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상자텃밭을 나눠주고 빗물을 써서 작물을 키우고 화단을 꾸미도록 했다. 이 학교 외에도 일반주택이나 아파트, 어린이집, 공부방 등에도 빗물저금통이 설치돼 있다.

빗물저금통을 이용해 손을 씻고 있는 어린이들.
빗물저금통은 서울 관악구의 시민단체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시민모임’에서 설치해 준 것. 빗물재활용으로 관악구의 젖줄인 도림천의 건천화를 막고, 이를 매개로 신림동과 봉천동을 생태마을로 만든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민모임 조홍연 사무국장은 “그동안 빗물은 버려지는 물로 인식돼 왔으나 ‘빗물저금통’을 통해 모아 두었다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물 값도 절약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서울시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빗물 재활용시설 설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대 기숙사에는 5년째 ‘미니 댐’이라 이름 붙인 빗물이용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이 댐의 용량은 200톤으로 2000㎡의 지붕에서 빗물을 받아 매년 1600톤의 빗물을 화장실이나 조경 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짜로 9000톤의 물을 지붕에서 받아서 썼고, 앞으로도 쓰면 쓸수록 이익이 남는다.

서울대, 매년 1600톤 빗물 재이용

빗물 재이용을 도시계획으로 수립하거나 시설설치에 대해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지자체들도 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는 도시 전체의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로 재활용하는 ‘레인시티(Rain-City)’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 광진구는 관할 내 모 아파트단지가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용적률을 넓혀주는 인센티브를 적용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환경부가 수도법에 규정돼 있는 빗물이용시설 설치 의무화 대상에 ‘국가나 지자체가 신축하는 공공청사’까지 확대하고, 빗물이용시설을 갖추는 경우 건물 용적률 확대, 상하수도 사용료 감면, 설치비용 보조 또는 융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빗물이용 이외 하수 재활용도 지자체나 대형사업장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물 재이용 사례에 속한다.

현대제철,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연 36억원 절감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인근 가좌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끌어와 자체 설치한 정화설비를 통해 수질을 개선한 후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500만~6000만 톤의 물을 사용하는데, 매년 인상되는 상·하수도 요금이 원가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던 터에,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재활용키로 한 것.

지난 2002년 75억 원을 투자해 연간 500만 톤의 공업용수 정화설비를 갖춘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바로 옆 가좌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물을 재처리해 재이용하고 있다.

하수 재활용을 위해 든 비용은 75억 원. 회사측은 2007년 기준으로 상수도를 사용할 때 드는 비용 64억 원과 비교해 36억 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정화설비 가동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남는 장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국내 하수처리수 재이용률은 2001년 2.1%에서 2007년 9.9%로 65억 톤 중 6억 4000만 톤이 재이용되고 있어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 정복영 과장 “기존 수자원에 대한 의존을 줄여 물이용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 물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체수원개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 3일 마련된 ‘가뭄종합대책’에 따라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과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물 재이용 활성화 대책은
가뭄 대응 위해 물 재이용 활성화 추진

환경부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가 부족하고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이 빈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 재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하천 취수율이 36%로 물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은 국가에 속하며 가뭄시 물이용에 취약한 실정이다. 하천, 댐 등 기존 수원에서 취수를 줄여 물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빗물이용, 중수도, 하·폐수처리수 재이용 등 물의 재이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환경부는 수도법, 하수도법,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법 등 여러 법에 산재된 관련 규정을 통합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체계적·종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물의 순환적 이용을 촉진키로 했다.

법안에 따르면 환경부 장관은 물의 재이용 촉진 및 관리에 관한 종합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장과 군수는 관할지역 내의 물 재이용 관리 계획을 수립해 환경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물 재이용 및 관리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물 재이용 정책위원회’를 두기로 했으며,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공공청사 등을 신축할 때는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운영토록 했다.

이 밖에 일정 규모 이상 숙박업소, 목욕업소, 공장 등을 신축하거나 산업단지, 택지개발사업 등을 할 때는 중수도 시설을 설치하고, 하·폐수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할 때는 이를 재이용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높이기 위해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경우 민간의 자본과 기술이 참여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2016년까지 1조 4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4억 4000만 톤(1일 122만 톤)의 공업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물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한정된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으로 지역 물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업용수 재이용 목표량인 연간 4억 4000만 톤은 충남 보령댐 4곳 분량의 대체효과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상수도 생산비용이 연간 1352억원 절감되고, 물산업 육성으로 약 1만5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공감코리아 http://www.korea.kr/newsWeb/index.jsp

2010/09/17 09:53 2010/09/17 09:53

패시브 하우스 (Passive house) :: 2010/09/06 14:4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초의 패시브 하우스 Darmstadt Kranichstein>
진행중인 동탄2지구의 00블럭 아파트에 패시브 하우스,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도입한다고 한다.
아파트 건물 전체에 하는 것은 아니고, 보육시설에 적용을 한다고 하는데, 일단 패시브 하우스가 뭔지 알아봤다.

'수동적(passive)인 집'이라는 뜻으로,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끌어 쓰는 액티브 하우스(active house)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액티브 하우스는 태양열 흡수 장치 등을 이용하여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끌어 쓰는 데 비하여 패시브 하우스는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함으로써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한다.

구체적으로는 냉방 및 난방을 위한 최대 부하가 1㎡당 10W 이하인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가리킨다. 이를 석유로 환산하면 연간 냉방 및 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1㎡당 3ℓ 이하에 해당하는데, 한국 주택의 평균 사용량은 16ℓ이므로 80%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셈이고 그만큼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남향()으로 지어 남쪽에 크고 작은 창을 많이 내는데, 실내의 열을 보존하기 위하여 3중 유리창을 설치하고,
단열재일반 주택에서 사용하는 두께의 3배인 30㎝ 이상을 설치하는 등 첨단 단열공법으로 시공한다. 단열재는 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여름에는 외부의 열을 차단하는 구실도 한다.

또 폐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이용하여 신선한 바깥 공기를 내부 공기와 교차시켜 온도차를 최소화한 뒤 환기함으로써 열손실을 막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난방시설을 사용하지 않고도 한겨울에 실내온도 약 20℃를 유지하고, 한여름에 냉방시설을 사용하지 않고 약 26℃를 유지할 수 있다. 건축비는 단열공사로 인하여 일반 주택에 비하여 1㎡당 50만 원 정도 더 소요된다.

1991년 독일의
다름슈타트(Darmstadt)에 첫 패시브 하우스가 들어선 뒤로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는 2009년부터 모든 건물을 패시브 하우스 형태로 설계하여야만 건축 허가를 내주고 있다.

_네이버 백과사전

옥상녹화도 그렇고 독일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독일에서 시작된 이 패시브 하우스는 외벽단열과 3중창, 태양열, 지열 및 재생에너지의 활용 등 건축적인 요소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이 패시브 하우스에 조경에서 적용할 만한 아이템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해봐야한다.
생각 나는거라곤 사실 옥상녹화, 벽면녹화 밖에 없는데,
더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발주처때문에 고민을 하고 조사도 하고있지만, 딱히 새로운 것이 없다;;

2010/09/06 14:44 2010/09/06 14:44